죽을 고비 몇번 넘긴 팔자

죽을 고비 몇번 넘긴 팔자

석두 4 3,772
자살미수 2번은 제쳐놓고
태광산업 공돌이 할때
천정크레인이라하죠. 천정에 자리잡아 이리 저리 2차원적으로 움직이는
호이스트는 옮겨야 할 대상을 일단 끌어올려 그 다음에 원하는 위치에 놓는데
석두 업무가 염색 솥에 들어갈 준비물 케리어를 호이스트 훅에 걸면 끝나는데
그 때  호이스트는 리미트장치가 고장이 난걸 아무도 모르는데
 케리어 올리면서 운전자가 한 눈 팔다 막바지까지 지탱하던호이스트 케이블 절단당하여
엄청 대단한 물체가 석두쪽으로 떨어져야하는데
2층 구조라고 염색솥은 웃층에 있고
염색 실 준비하는데는 아랫층에 있는데
웃층에서 추락방지용 브록담을 1미터쯤 쌓아놓았는데
그 담 상부 브록 한개 폭에 이 무거운 물체가
딱 ! 중심을 잡고 기냥 흔들거립디다.
참고로 그 케리어는 폭 1.5미터에 무게는 원사무게만
5키로 곱하기 4곱하기 5입니다.
하여튼 아래쪽 준비공원 아무도 아니 다쳤습니다.
역시 그 자리에서요.
촉매용 가성소다가루가 담긴 포대-시멘트포대 같은거
2개를 밧줄에 묶어 호이스트 훅에 걸어주었습니다.
"올려라!" 하고  움직이는걸 보고 한발 딛는데
"퍽"
딱 한발 뒤에 떨어집디다/ 어슬프게 묶은 밧줄 때문입니다.
석두는 뭘 묶는게 무지 서툽니다.
매주 가는 등산에 배낭 지프는 예사로 열려있고
등산화 끈은 왜 그리 자주 풀리는지
즉 마감에 무지 약한 모양입니다.
금강공원 케이블카 찍는다고 급히 경사진 바위를 건너가다
바위 위 솔잎을 밟았는데 그 아래 전날에 내린 비로
베아링이 된 솔잎을  밟은 날도 죽는 줄 알았는데,  미끄러 내려가는 도중에
1자 남짓 소나무 어린 것이 나를 살려주더이다.
지역게시판에 내 나이를 혹 모르는 회원님들을 위해 밝혔는데
육이오니 뭐니 해서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내 집안은 그 어수선한 휴전기간 동안 아버지 당신께서는 마작에 빠지고
지금 범일동 성남초등학교 남쪽으로 경부선 철로 위로 난 과선교가 있습니다.
그 다리 밑 철로쪽에 아주 좁다란 대지가 철로를 따라 부산진시장 건늘목까지
이어지고 그래서 골목이 쭉 이어집니다.
혹 부산분은 그 과선교 아래 철길에 설치된 작은 세멘트 굴 두구멍이 있는걸 아실지도 모릅니다
기관차 격납고입니다. 2차대전때 기관차 공습에서 은폐하든 곳.
철로와 인접한 주택가(하꼬방,판자집)는 폭 3미터에 골목 넓이가 약 2미터인데
그날 내가 뭐가 속 상했는지 골목 저쪽편 문짝에 기대어 고래 고래 고함을 지릅니다.
가난 탓에 국민학교 못 들어간 시절입니다.
그때 뭔가가 철로쪽에서 날라와
내 머리 위 불과 10센치쯤에 꽝 부딪치고는 내 발 앞에 툭 떨어집디다.
보니 1가론짜리 간쥬메! 여기서 한가론이 맞는가 모르겠네, 왜 크다란, 두레박으로 사용했던 깡통
순소고기 통조림이 날 못 죽이고 우리 가족 호사했네요.
그 철도 선로는 주로 전쟁터에서 망가진 전투장비 후송용인데
아마 그 후송병이 부산에 다 왔다고 잉여의 켄을 던진 모양입니다

참 그 무렵 우리의 아버니 당신께서는 어머니 옆구리에 식칼대고
돈 내 놓아라
마작할 돈 밑천 내 놓아라! 

Comments

★쑤바™★
허미......=ㅁ=;;;; 
찰리신^.^~
과거에는 일하는 환경이  너무 위험하고 열악한듯..지금일하는건 정말 행복하네요^.^~ 
초롱소녀
몇번의 죽을고비를...힘들게 사셨네여...석실장님...!! 
명랑!
emoticon_015... 죽을고비...emoticon_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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