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감동이었습니다.
김소연
일반
23
7,223
2006.12.20 12:06
지난 18일이 며루님 생일과 동시에 저의 생일이었죠.
그리고 저의 마지막 근무일이었습니다.
백수인 저는 책 한권 해주기로 계약을...-_-;;;
뭐 원래 생일에 별 신경을 안 쓰는 스타일이라 사무실에 흘리는 말로
"에이~ 저 생일인데~" 이러면서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겸사겸사 사무실에 회식이 있었습니다.
뭐 먹고 싶냐는 말에
"회 사주세요-_-"
라는 농담에 정말로...
.
.
.
횟집 갔습니다-_-;;
기분좋게 거나하게 한잔 하고 노래나 부르러 다들 자리를 옮겼죠.
사무실 분들도 다들 좋으신 분들이고 식구도 아닌 저를 잘 챙겨주셔서
아쉬운 기분을 음주가무로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래가 바뀌더라구요.
갑자기 생일축하곡이 나오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직원분이
케잌에 초를 키고서 나타나셨습니다.
제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 직원분들끼리 준비하셨더라구요.
전 직원분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딴데 가서도 잘 살고 잘 할 거라 격려해 주시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생일이 어중간 해서 친구들과도 정상적인 파티를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일터에서 이런 감동을 느끼긴 처음인거 같네요.
그날을 마지막으로 저는 다시 백수로 돌아왔지만
그 사무실과 연락은 계속 될것만 같습니다.
.
직장에서의 감동은 일 뿐만이 아닌가 봅니다.-ㅂ-
이힛!
그리고 12월생인 분들 다들 축하드리고
축하한다 쪽지 보내주신 채림마미님 감사해요.-ㅂ- 저도 모를뻔 했다는;;;
아~ 너무 좋았어요.
아흣
똥코라;;; 똥꼬보단 낫네요-ㅂ-
축하~~emoticon_025emoticon_033emoticon_104
(내년 생일 미리~~추카~~하는것임....emoticon_011)
취직하려고 지금 안달인데..ㅠ-ㅠ
직장동료를 만나고 싶어요.ㅠ-ㅠ
힝.. kenwood님은 고양이 싫어하시믄서 이마트 고양이는 좋아해 주셔서 다행.-ㅂ-
사무실에서 질리는게 낫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emoticon_007
일주일 내내 출장가따와서 오자마자 다시 12시까지 야근....
그러고 지금 또 야근 준비중.....emoticon_101
절대 할짓 못됩니다.....emoticon_105
사무실서 질리다는 얘기.... 정말.... 부러운 투정입니다....emoticon_101emoticon_008emoticon_009
사무실에서 있다보니 너무 질리잔아요..심심하기두 하구...
그래서 멍허니 있다가 부장님한테 말을햇읍죠.
"저두 꼭 영업나가고 싶습니다 !!"
우리부장 왈..
(곁눈질하믄서...)잠이나 자.
( __)
아~~~나도 막 돌아댕기고 그러고 싶따~~~
프리로다가...
저는 맘편하게 직장들와서 주는 돈받아먹고 시키는데루 하구잇는데..
실상 터치하는사람이없어서 편하기는 합니다만
암튼 프리...
언제 내장사 할꼬~~
덕분에 기분좋은 생일이었습니다.
아하하-ㅂ-
다들 기분 좋으시면 좋겠네요.
대학 졸업후 회사 다니고부터는...
항상 회사 직원들이 생일 챙겨 주더라는..ㅋ
근디..왜 그만 둔대요???ㅋㅋ
생일날 혼자 자축한다는건 정말 ....으...
퇴사하시면서 좋은 기억남기셨네여.....
내일은 아니지만
감동에 취하네요..
좋아요~~emoticon_033
누가보면 낮술드신줄 알겠슴니다..ㅋ
가슴 찡한 사람내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