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작업은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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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업은 첨...

5 고재은 16 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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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기 어린이회장 선거포스터랍니다.
아주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 크게 넣고 적당히 이름하고 기호하고
대충 깔끔하게 처리하면 되겠거니...
간접적으로 아는 분을 소개받은지라....
가볍게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글쎄...
의외로... 까다롭고 어렵더라구요.
회장선거포스터 만들기 위해
사진관에 가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서 오겠다는 거예요.
시간도 없는데...

기존 분위기하고는 차별화되게 디자인해달라는 거예요.
문구도 정해져 있지 않은 막연한 상태고...
딱 하나 올해가 돼지해니..."자기를 희생하는 돼지"는 꼭 넣어달라는...주문.
대상도 일반인이 아닌 아이들 눈눞이에 맞춰서 작업하려니 참~내!
난감하더라구요....
고민 고민하다가..
그래...아이들 수준을 맞춰 인터넷을 뒤져보니 생각이 모락모락...나더라구요.
만화, 캐릭터, 이모티콘, 사이월드, 광수체...
2~3시간 후닥닥 만들었죠 뭐...
포즈가 각기 다른 4종류의 포스터...
인쇄까지는 필요 없구, 실사출력으로...마감했죠.

선거권은 3학년부터구...
다섯명이 출마했는데... 20%의 확률...
결과...어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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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당선됐답니다.
포스터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기분은 괜찮더라구요.
*^^*

Author

Lv.5 5 에스문  실버
14,17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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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HAN
ㅋㅋ 나두 초등학교 회장선거한다구~ 이런거 한번해본적있는데~
해주니까 학부모 디기 좋아라하던데 ㅋㅋ 
10 앨리쓰
오호...
선거의 계절이군뇨...ㅎㅎㅎ 
5 고재은
아이랑 포스터를 만들기 전 통화를 해봤죠.
시안을 pdf파일로 웹하드에 올리구서...
아이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헌데, pdf reader가 없다는 거에요.
프로그램 까는 방법과
웹하드에 접속해서 꺼내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잘 알아듣더라구요.
역시 컴퓨터 세대는 다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첨 얘기가 엄마는 쫌 찜찜해 하더라구요.
너무 텍스트가 많아 정신이 없는 것 아니냐구?
옆에서 딸은 "엄마 좋아, 딱 좋아"라고 하는데...
아이는 곤란해서 그랬는지
나중에 핸드폰에 문자가 왔더라구요 "잘 됐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세대의 막을 수 없는 흐름-이왕지사 좋게 보아요"ㅎㅎ 
10 모든이의 벗
맞아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저렇게 한다더라구요?
참내... 좋은건 안좋은건지... ^^ 
12 dito
아.. 진짜 처음이에여 이런 포스터 ^^
재미있다고 친구한테 보여주며 얘기하는데
친구왈... "우리도 저런 의뢰 가끔 들어와.."
OTL... =3=3=3.....
전 몰랐네여.. 저런일이 비일비재하다는걸...
요즘은 참... 엄마들도 앞서가야 하겠어여 ㅎㅎㅎ 
24 명랑!
성북구에 '숭'자돌림 초등학교가 많았는데(숭례 숭덕...).... 그쪽인가? ^^
밉지않게 생겨서 뽑혔나보다...^^
암튼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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